1. 불수자성[자성 없음] 수연성[원인과 결과] 2. 분별 내려놓기 : 지혜 불수자성[내려놓기] 수연성[중도]
1. 이런 식으로 몸과 마음은 '나'에 속하고 '나'는 그들을 소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각자가 자신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도 몸과 마음을 소유하며 이들과는 별개인 '나'는 여전히 없습니다. 우리의 눈과 귀 등은 우리가 당연히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이지만 그것들은 우리 마음에 비춰지는 것처럼 본래 존재하는 나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가르주나는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존재에게 유익한 말씀만 하시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모든 존재들은 '나'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되었으며 '나의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휩싸여 있다. '나'가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나의 것'도 본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 길들이기 170) 2..
1. 사람과 사물이 고정된 실체를 지닌 존재로는 발견되지 않지만 현상적으로는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하면 사람과 사물이 '생각'의 힘으로 존재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과 사물들이 내 마음에 어떻게 비추어지는지를 좀 더 깊이 살펴보게 되고, 이전에는 그 대상에게 본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들의 좋은 점과 싫은 점에 대한 확신이 약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대상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꽉 붙잡고 놓지 않는지를 알아채게 됩니다. (마음 길들이기 166) 2. 상대방 역시 공하다. 상대가 가진 좋은 점과 싫은 점이란 상대에게 고정된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의존해 보여짐을 알아차리면, 그것은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가 된다. 내..
색은 공으로 인해 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색 자체가 공하다. 1.우선 사물이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 내의 대부분 종파에서도 탁자나 의자, 몸 같은 대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물의 이러한 모습을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탁자가 객관적으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탁자를 파악하는 시각적 인식은 타당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인식이 타당하면서 동시에 오류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2.탁자나 의자, 몸 같은 모든 현상들은 분명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각적 인식은 어떤 대상이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는 타당하지만 [우리 신체는 결과만을 받아들이는데] 그 대상을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그러나 이 남자는 여전히 만족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딸에게 갔습니다. '너희 가족 모두가 내 질문에 각각 다른 답을 했어. 너의 어머니는 선이 쉽다고 했고 아버지는 어렵다고 했거든. 오빠는 어렵다 쉽다 하는 걸 만들지 말라고 했지. 너에게 물어보마. 선은 어려운 것이냐 쉬운 것이냐? '차나 한 잔 드시지요.' 숭산 큰스님께서는 질문자를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가서 차나 드세요. 아시겠습니까? '어렵다'하는 생각을 짓지 마세요. '쉽다'하는 생각도 짓지 마세요. 아무것도 짓지 마세요. 찰나 찰나 오직 할 뿐!" (부처를 쏴라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