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고정된 실체가 없는[자성이 없는].
그것은 그것일 뿐. 특정한 조건에서 무엇이 된다.
[그것은 그것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이 관찰자와 연관될 때 그것의 역사가, 세계가 산출된다. 아무 것도 아닌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있음에서 함으로.]

2.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는[무아].
있는 그대로의 실재란 알 수 없고[무명], 우리가 보는 연관 속에서 세계가 산출된다. 예쁜 신발은 내가 만드는 세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모든 것이 공함을 본다는 것.[색즉시공] '실체는 없는데 작동은 있는'.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는 자극을 받은 우리의 감각이 우리 앞에 펼쳐내 보이는 것뿐입니다.'

3. 이름 뿐.
원인과 결과의 연기에서 핵심인 의존적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 모든 현상은 단지 이름 뿐이고, 그렇다고 여겨질 뿐,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아니라는 점이 확실해집니다. 단지 그렇다고 여기는 것만으로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약해집니다. 이를 이해하면 모든 존재와 현상의 본래 모습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의 과제는 완성됩니다. 나는 내가 이 지점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이나 마음에 무엇이 나타나든지 간에 그 대상들이 생각에 의지하여 일어난 것임을 이해한다면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한다고 여김으로써 생겨나는 온갖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있으며, 망상을 없애주는 치료제인 '공'이 무엇인지, 즉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음 197)

물론 나는 이름들이 임의적인 실체들임을 매우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는 매우 다양한 분광 조성들에 대해 우리가 동일한 색체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색체 용어들은 우리 자신의 체험들에 준거합니다. 그것들은 체험들의 지시자인 것입니다. 설명되었어야 하는 것은 망막 활동들과 망막 신경절 세포들의 활동들이 색체 이름들에 의해 드러난 특정한 체험들과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애써서 보여주려 했던 것입니다. (함으로 95)

4.

그렇다면 색채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외부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외부의 빛의 원천에 의해 단지 풀려나오는) 유기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입니다. 색채란 우리가 보는 것이며, 우리가 체험하는 것입니다. 색채 명칭은 어떤 상황들에 처한 개인의 특별한 체험과 관계된 것으로서, 빛의 주어진 분광 조성과 독립되어 있습니다. 나의 접근법은 신경체계의 활동을 신경체계의 활동과 비교하는 것이었습니다. 신경체계의 활동을 그 자체와 관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폐쇄된 체계로 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초점을 맞추었던 것은 내적인 상호관계들이었습니다. (함으로 96)


5. 공 -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는 [이름 뿐] : 체험[작용]과 이름. 이름은 체험에 준거하고 있으나 독립되어 있음. 독립되어 있는 것은 이름 뿐. [이름의 특성, 자의적]

6.

우리의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외부 세계의 재현물들을 계산하고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그래서 유기체의 적절한 행위와 적합한 반응들로 귀결되는 체계로서 신경체계를 서술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신경체계는 이제 그 자신의 독특한 작동 방식을 갖춘 '구조적으로 결정된'체계로 보입니다. 이 체계 안의 어떠한 변화도 단지 유발될 뿐이지, 전적으로 외부 세계의 특질들이나 성질들에 의해 결정되거나 확정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어지는 그 자신의 변형들 만을 계산합니다.[스피노자의 변용/이행]

이 통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신경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동들과 그것들 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들 사이에 엄밀한 개념적 구분을 두어야 합니다. [스피노자의 타당하지 못한 표상]

또한 아주 확실히 해 두어야 하는 것은, 경체계에는 내부도 외부도 없고 단지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폐쇄적인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상호관계들이 영구적으로 약동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내부와 외부는 관찰자에게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98)


다시 한 번 나는 내 견해를 유아론적으로 바라보는 이 분류(법)을 거부하지 않을 수 없군요. 다시 말해둡니다. 나는 관찰자이며, 외부 세계의 체험을 결코 부인하지 않으며, 공통적인 담론의 체험과 다른 사람들의 존재에 대한 체험을 부인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말입니다.[유아론이 아니며] 그러나 나는 신경체계의 작동들이 이 외부 세계와 그 특징들에 어떠한 의미있는 방식으로 관련될 수 있다거나 또는 그 작동들이 그러한 특징들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는 것에는 힘주어 반대합니다.[실재론도 아닌]

신경체계는 폐쇄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즉, 신경체계는 활동의 신경 상태들 사이의 또 다른 변화하는 관계들을 끊임없이 낳는 활동의 신경 상태들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들의 폐쇄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하나의 체계로서의 그것의 작동에는, 그 자신의 내적인 상태들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관찰자들만이 내부와 외부, 또는 투입과 산출을 구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적 과정들 및 유기체에 가해지는 외적 자극의 충격, 또는 역으로 외부 세계에 가하는 유기체의 충격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행위라고 서술되는 것은 관찰자에 의해 설정된 관계의 결과입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의 특징들을 유기체와 그것의 신경체계에 관련시켰던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외적 특징들이 유기체의 작동들의 일부가 아니고 그것의 신경체계의 일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99)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