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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과 환경이 구조적으로 서로 어울리면서 상호작용할 때, 생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하는 것은 환경의 섭동작용이 아니다. 섭동작용을 통해 생물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생물의 구조다. 이런 상호작용은 결과를 결정하거나 '명령'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결과가 '유발'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생물이 환경과 상호작용을 주고받아 생긴 변화는 섭동작용을 준 개체로부터 유발되지만, 섭동작용을 받은 체계의 구조에 따라 결정된다. 이것은 환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환경에게 생물이란 섭동작용의 한 원천일 뿐 명령의 원천이 아니다.
이것은 모든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이 현상의 보편타당성을 깨닫지 못하면 쓸데없는 혼란이 자꾸 생길 것이다. (앎의 나무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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