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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근본과업 중 하나는 자신이 통치하는 공간에 홈을 파거나, 매끄러운 공간들을 홈 패인 공간에 복무하도록 이요하는 것이다."(천의고원2 170) 국가장치는 유목민의 매끄러운 공간, '기관 없는 신체'인 지구에 홈을 팝니다. "국가는 모든 종류의 개체군/주민, 혹은 상업, 화폐 혹은 자본 등등의 흐름에 대한 포획 과정과 관계를 끊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방향이 잘 정의된 고정된 경로가 필요한데, 이 경로는 속도를 제한하고, 순환을 조절하며, 운동을 상대화하고, 이런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운동을 상세하게 측정한다."(천의고원2 170)
이런 의미에서 저자들은 "국가의 정치권력은 폴리스, 경찰, 즉 공공도로의 관리"고, "도시의 대문들, 세금 징수와 의무는 대중의 유동성, 이주민 무리(사람들, 동물들, 물건들)의 침투력에 대한 장벽이고 필터"라는 비릴리오의 테제(<속도와 정치>)를 인용합니다.(천의고원2 170) 이런 필터를 통해서, 모든 방향으로 향하면향하면서 공간을 전체로서 장악하는 유목적인 흐름을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것, 그것의 운동이 한 점에서 한 점으로 이동하는 '원숙한'이동을 택하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운동을 분해하고 재구성하고 변형하여 그 속도를 통제하는 것이 바로 국가가 공간에 홈을 파는 이유지요. (노마디즘2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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