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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전적인 사유의 이미지와 그것이 초래하는 정신적 공간의 홈파기는 보편성을 열망한다. 실제로 그것은 두 가지 '보편'으로 작동하는데, 존재의 최종 근거, 혹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지평으로서의 전체와 , 존재를 '우리를 위한 존재'로 전환시키는 원리로서의 주체가 그것이다. 제국과 공화국.현실과 진리의 모든 장르들은 이 둘 사이의 홈 패인 정신적 공간 안에서 '보편적 방법'의 지도 아래 전체와 주체라는 이중의 관점에서 자기를 찾아낸다."(천의 고원2 162)

2.

사실, 언제나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될 때에만 사유결과의 보편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근대 과학철학의 중요한 명제입니다. 그렇다면 '무정부주의' - 반국가주의를 뜻하기도 하지요- 를 자처하는 과학철학자 파이어아벤트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책을 이런 의미의 '방법'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방법에 반대하여>라는 제목을 달았던 것은 매우 시사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노마디즘2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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