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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긍정

T1000.0 2024. 6. 18. 21:56

욕망의 긍정이 진정한 삶의 긍정인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선 한 번의 긍정에 또 한 번의 긍정이 더해져야 한다. 진정한 긍정은 이중의 긍정인 것이다. 긍정의 긍정.











첫번째 긍정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라면, 두번째 긍정은 그렇게 자신이 긍정하여 선택한 삶으로 인해 야기되는 어떤 결과도 긍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긍정할 수없다면, 첫번째 긍정은 진정한 긍정이 아니다. 왜냐하면 좋아서 선택한 게 아니라, 그 선택으로 인해 얻을 경제적 이득이나 명성을 위해 선택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가난해도 좋아, 무명의 화가로 끝나도 좋아, 그래도 난 이게 좋으니 이걸 할 거야'라고 할 수 있을 때, 그는 진정 좋아하는 것을 긍정한 것이다. 진정한 자긍심은 이 두 번의 긍정에서 나온다. <삶을 위한 철학 수업 p234>














두 번의 긍정은 남들의 인정을 구하지 않기에 남들의 비난도, 또한 남들의 칭찬도 가볍게 받아넘길 수 있다. 남들의 오해조차도 이들을 동요하게 할 순 없다. 오해가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남들이 이해해주든 오해하여 비난하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 두번째 긍정이니까. 그렇기에 이렇게 두 번 긍정한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가난해도 좋고 무명으로 끝나도 좋다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방법은 없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p 234>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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