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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마주보는거울

기계와 무아

T1000.0 2021. 6. 26. 20:07

들뢰즈가타리가 말하는 욕망하는 기계.
하인츠가 말하는 단순하지 않는 기계.

기계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기계가 공하다는 것이 부각된다. 기계는 독립적인 실체로 존재하지 않으며 연결되어 있으며 작동한다.

나의 경우, 불교에선 나의 작용을 오온으로 설명하면서 오온이 공하다고 말한다. 이를 종합하면 오온은 무아로 작동한다. 실체는 없으며 작용은 있다. 오온의 작용은 있으나 나라는 실체는 어디에도 없다. 위의 예처럼 우리를 기계로 표현할 때 기계는 작동 조건과 연결되어야 작동하도록 구조적으로 결정되어있다. 나는 나라는 실체가 있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조건과 만나야 움직이는 것이다. 욕망하는 기계, 단순하지 않는 기계는 무아의 서구적 표현이 아닐까.

기계와 인간의 차이중의 하나는 자기인식이 아닐까.
기계는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다.
기계는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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