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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반사된 순간이란 언제나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다른 방식으로는 볼 수 없는 자신의 일부를 깨닫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신의 구조를 보여주는 맹점이 드러날 때와도 같다. 나아가 맹점 때문에 생긴 눈먼 상태가 그 틈이 매워짐으로써 사라질 때와도 같다. 반사 또는 성찰이란 자기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행위인 것이다. 이것은 눈먼 자신을 깨닫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확신도 마찬가지로 굳고 거세지만 결코 확실하지 않음을 깨닫는 유일한 순간이다.
(앎의 나무 31)
T.
나에게 '나는 누구인가?'라고 물을 때, 안다는 것을 되돌아 보는 성찰을 통해, 맹점 실험이 드러내 주듯이 우리는 보지 못하는 것을 보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는다. "눈 먼 자신을 깨닫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확신도 마찬가지로 굳고 드세지만 결코 확실하지 않음을 깨닫는 유일한 순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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