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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적 설명의 (당신 표현을 빌자면) 구성된 신뢰성을 따르지 않는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런 삶은 매우 재미있고 반전이 많은 삶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매 순간 사고하는 방식과 방법을 결정하는 풍요로운 삶입니다.[불수자성 수연성] 어떤 전제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함께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우리는 모두 죽으니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분명히 말할 수도 있고 혹은 아직 살아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아직 살아 있는) 우리의 인생을 축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전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특별하고도 다른 어떤 세계를 위한 하나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그 다른 세계를 생겨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발명품 84)

2.

살면 뭐하나 싶기도 해요.



뻔하니까-



인생이란 게 원래 그렇잖아요?



계속 이렇게 발버둥 치면서 살다가 늙어 죽는 거죠.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귀찮아.



그렇게 귀찮으면...



죽어.



...



헛똑똑이네.



자기가 무슨 신이라도 된 마냥 말이야.



난 내일도 똑같이 가계 오픈하고 일을 하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진 몰라



대뜸 시비를 걸던 승권이는-



지금 꿀밤에서 날 도와주고 있고.



가게 영업정지시킨 네가 지금은 우리 가게 매니저야



뻔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어.



지금껏 힘든 날도 슬픈 날도 많았지만...



살다 보면 가끔 그렇게 재밌는 일들이 벌어지곤 해.



네가 온 이후론 더 그렇네.



가슴 뛰는 하루하루야.



혹시 아니.



살다보면 너한테도 가슴 뛰게 해주는 일들이 생길지.



춥다. 가자.



저, 저도...!



사장님 곁에 있으면...



가슴 뛰고... 조, 좋아요.



...



잘 됐네



<이태원클라쓰 3부 29화>

3.

"요즘 한국에 열심히 해도 어차피 안 된다며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열심히 하면 무조건 잘된다는 법칙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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