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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라는 사람의 보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티끌 하나도 무상,무아이며 진여공성으로 시공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제 모습을 나툽니다. 때문에 인연 화합의 장에서 하나라고 보면 티끌 하나라고 할지라도 그 참된 성품은 우주의 모든 존재를 감싸고도 남습니다. 이것과 저것이 서로 원인과 결과가 되면서 무한히 겹쳐 있는 우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티끌 하나의 생멸이 한 우주의 생멸과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티끌은 티끌이고 홍길동은 홍길동으로 개별자로서의 특수한 모습을 잃지 않으니, 그 모습 그대로가 진여공성인 무상, 무아의 나툼이기 때문입니다.
(법성게 134)
T.
나투다. 산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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