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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내재성, 내재적 사고방식

T1000.0 2019. 12. 13. 08:10

2.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 권속을 만나면 친척 권속을 죽여야만 비로소 해탈하여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투철히 벗어나 자유자재로워진다.'
- 임제선사

1.

붓다가 북인도의 조그만 도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 사람들이 붓다에게 물었다.

 

"수많은 수행자들과 성직자들 가운데"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미심쩍고 의심스럽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 마십시오"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해서,

경전에 씌어 있다고 해서,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스승이 말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는 마십시오"

"스스로 깨닫고 알게 되면, 그 때에 그것을 받아들이십시오."

 

3.

"내재성은 무의식 그 자체이며, 무의식의 정복이다."
(스피노자의 철학 47)

4.

이것이 결정적인 점입니다. 내 연구의 대상, 그와 동시에, 불가피하게, 내 연구의 수단은 관찰자입니다. 실로 우리는 관찰자와 관찰대상을 나누는 전통적인 분리를 대체하는 순환적인 상황 속에 얽혀 있습니다. 나는 '관찰자와 독립적인' 실재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나나 그 밖의 다른 사람이 그것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관찰자를 내 사고의 출발점으로서 이용합니다. 어떠한 존재론적 전제도 두지 않은 채 말입니다. 단지 관련된 질문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서 그렇게 할 뿐입니다. 어떠한 고차원적인 근거도 없습니다. 어떠한 존재론적 토대도 없습니다. 어떠한 보편타당한 정당화도 없습니다. 관찰자는 관찰하며, 무엇을 보며, 그것의 존재를 긍정하거나 부정합니다. 관찰자는 자신이 '하는' 것을 '합니다.' 그에게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신념의 문제이지 확실한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본다는 것은 그것을 보는 사람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함으로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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