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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시절은 이제 분명히 사라졌습니다. 1989년 칠레에서는 자유선거가 다시 치러졌습니다. 이 나라는 이제 과거에 대한 정당한 평가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제는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는 늙은 남자이면서도 아직까지 많은 칠레인들에게 숭배를 받고 있는) 피노체트와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면, 선생님은 그에게 뭐라 말하겠습니까?

칠레의 위대한 자유 투사인 베르나도 오히긴스처럼 행동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어느 날, 폭군으로 변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받게 되었을 때 그는 격노한 대중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했건, 나는 그것이 우리나라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했습니다. 만일 내가 야기했을 수도 있는 고통과 괴로움이 내 피를 바쳐서 덜어질 수 있다면,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결국 오히긴스는 죽지 않고 1823년에 추방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한 행동들에 대해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승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피노체트는 결코 그와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직도 자기가 결백하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그의 가장 커다란 범죄입니다.(함으로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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