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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기에, 이중 보기의 관점은 두 가지로 정리해 본다.
첫번째는 정해진 것은 없다는 실체 없음의 관점이다. 무아로 요약되는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는 이중 보기.
두번째는 마뚜라나가 제시한 바처럼 신경체계의 폐쇄성과 관찰자 시점의 이중보기[비행기 조종사의 예]. 또 신체 변용의 결과만을 받아들이는 의식이, 환상의 장소임을 논파하는 스피노자식 설명 방식도 두번째에 가깝다.
두 가지로 구분하지만 서로 다른 것은 아니다. 마뚜라나는 생물학자의 방식으로, 스피노자는 철학자의 방식으로, 부처는 수행자의 방식으로. 그 설명하는 손가락이 다르지 가르키는 달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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