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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무엇하나 동일하지 않다. 그러나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의 원인이고, 오늘의 나는 어제의 결과이다. 둘은 인과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는, 무아의 이해.
작용은 스스로 독립되어 존재하지 않는 연기적 관계망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며, 사건의 흐름만이, 인과적 연결만이 있을 뿐이다. 사건을 일으키는 실체는 어디에도 없다. 무아.
'나'는 나라는 사건의 총체, 느낌의 총체일 뿐, 실체가 없다. 환상처럼, 번개처럼.
나라고 하지만 나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나일 뿐이다.
2.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사건의 흐름을 하나의 고정된 존재로 인식하는 전도몽상임을 안다면.
나라고 고집할 내가 없으므로 칭찬과 비난에 나를 동일시하지 하지 않을 것이며, 나라는 사건의 흐름이 우상향하는 연속성을 그려내기 위해 선업을 쌓고, 계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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