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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견 오온개공이 해탈.
풀어말하면 '색수상행식'이 공하다는 앎이
잘못 알고 있는 무지를 바로 잡는다. 괴로움이 없는 삶[도일체고액]이 곧 해탈이다.
2. 약견제상비상.
상에서 상 아닌 것을 본다. 색수상행식의 상에서 상의 공함을 본다면 곧 해탈이다.
상은 외부의 실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표상임을 바로 앎으로서 상에서 상의 공함을 본다.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일 뿐 실체가 없다.[일체유심조와 오온개공]
3. 오온의 작용이 세계를 산출한다.
색수상행식의 쌓임이란 '느낌들(수)의 풍요로운 상호작용'이다.
"당신 말은 검증에 대한 그러한 사고는 이미 존재론적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그런 사고는 어떤 물건이 '저기 바깥에' 실제로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애초에 우리가 존재 유무를 검증하고자 하는 그 어떤 것이 이미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어떻게 안다는 말입니까? 제가 즐겨 사용하는 말로 하자면, 확증하려는 사고방식을 느낌들의 상호연관에 대한 생각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우리는 뭔가를 보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의 느낌들의 상호연관과 신경관련 프로세스들의 총체가 우리가 탁자, 주사위,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여자 친구라고 부르는 세상을 산출하는 것입니다. 느낌들의 상호연관은 제가 볼 때 당신이 세계의 풍성한 뉘앙스라고 말한 것의 전제입니다. 느낌들은 모두 지극히 다양하기 때문에, 느낌이 있어서 보고 듣고 감촉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지각의 풍성함이 생겨나고 우리에 의해 향유되는 세상의 멋진 화려함이 있는 것입니다." (발명품 31)
4. 색즉시공
본다는 것은 오온의 작용으로 상을 구성해 상을 본다. 바깥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를 보는 것이 아니다.(허나 우리는 그렇게 체험한다). 실체란 존재하지 않으며 오온의 작용만 있을 뿐이다. 색수상행식의 과정에는 외부와 내부가 따로 없고 색이라는 분별이 있을 뿐인데 색 그대로가 공이다. 세계는 있는 그대로일 뿐이고 모든 것은 오온의 작용이고 오온은 공하다. 색 자체가 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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