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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에 대한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났습니다. 나는 사물들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었고 내 자신을 그것들과 부당하게 동일시했던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죽음과 마주침으로써 나는 내가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더 성찰적이게 되었고 덜 교조적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나 자신을 '모든 세속적인 유대를 초월하는 영광스런 존재'로 서술하고 싶다는 것을 의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체험은 너무 강렬했고 그래서 나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나는 모든 것이 순간적임을, 오직 변이일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옹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움베르또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181)
2.
아니오. 정말로 모릅니다. 나는 확실히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내가 만일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면, 그건 단지 우연일 뿐입니다. 물론 나는 그래서 매우 행복합니다만, 그러나 나는 과연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인지 당신이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도 그것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작업할때,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떤 예술가가 인정을 받을 것인지 아닌가를 알려면 당신은 매우 오랜 시간을, 어떤 경우엔 예술가가 죽은 뒤 오십 년, 혹은 백 년의 세월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술가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 혹은 그녀에게 쏟아지는 어떤 관심도 하나의 일시적인 현상, 유행일 수도 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 화가의 잔인한 손 66)
3.
분명히 내 평범한 삶은 내 작업이 받아들여졌다는 행복감으로 인하여 약간 변했습니다. 무수한 초대들이 있었습니다.
나는 한때 '신경생리학의 에디트 피아프'로 불렸습니다. 인기 덕택에 더 많이 여행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상당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많은 영역들에서 단지 스쳐지나가는 스타였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신경해부에서의 내 태제에, 그 다음 신경생리학에서의 내 작업에, 마지막으로 논문 <인지생물학> 등등에 환호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어느 날, 어떤 다른 주제가 새롭고 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들의 열광은 언제나 한정된 지속만을 갖습니다. 사태는 지나갑니다. 나는 나에게 쏟아졌던 찬사들을 결코 중요하게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나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며 내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건 내버려두었습니다. 이것이 자만한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나는 어떤 유혹들, 특히 명성의 유혹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인식의 나무>의 첫 부분에 그려져 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그림을 기억하나요?
(있음에서 함으로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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