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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부질없이 부처를 구하고 열반을 이루려고 이곳 겆곳으로 다니던 마음을 쉬는 순간이 본디 마음자리입니다.
이 마음자리는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고 항ㅅ아 법계를 꿰뚫고 여여히 제 모습을 인연따라 나투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여기서 비록 본디 마음 자리에 돌아온다고 했지만 중생이 본디 마음자리를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온다고 하는 상이나 떠난다고 하는 생각이 있으면 안 됩니다.
가고 옴이 본디 한 자리입니다. 중생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산이 움직이는 것이고, 산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법계가 움직이는 것이고, 법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제 자리를 떠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이것이 부동심이고 부동심의 법계를 비추는 해인삼매입니다. (법성게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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