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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지각에 대한 지금까지 우리의 대화내용은 오늘날 학계에서나 밖에서나 구성주의라는 이름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음을 덧붙여야 하겠지요. 여러 철학용어사전에서 보면 당신과 여러 다른 저자들이 오늘날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 구성주의라는 학파에 본질적 영향을 미쳤고 영감을 부여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거기에 어떤 선도자적 역할을 자처하려는 포부는 보이고 있지 않고요. 정확히 말해서 당신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구성주의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단어 또한 저는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 단어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있으니까 위에서 언급한 게임의 규칙에 따르면 당신에게 몇 달러를 벌금으로 내야겠지요? 몇 달러라도 아끼고 싶은 심정, 그게 제가 그 개념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발명품 65)

2.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아름다운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추한 것일 수도 있다. 모두가 선하게 보이는 것을 선한 것이라 여기고 있지만 그것은 선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본시 유(有)와 무(無)는 상대적인 뜻에서 생겨났고, 어려운 것과 쉬운 것도 상대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지며, 긴 것과 짧은 것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데서 있게 되고,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상대적인 관념에서 있게 되며, 음악과 소리도 상대적이 소리의 조화의 구별이며, 앞과 뒤도 상대적인 개념의 구별에 불과하다.

그래서 성인은 무위(無爲)하게 일에 처신하며, 불언(不言)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 만물을 생성케 하면서도 얘기하지 않으며, 생겨나게 하고서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며, 그렇게 되도록 하고서도 그것에 의지하지 않으며, 공로를 이룩하고서도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공로를 자랑하지 않기 때문에 공로가 그에게서 떠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己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己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響相和 前後相隨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辭 功成而不居 夫唯不居 是以不去

(도덕경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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