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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 손님들이 싫었다. 먹고 마시는 일을 최종적,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찾아오는 그들은, 뭔가 일만 있으면 신난다는 식의 사람만 모여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들 사이에 끼는 일을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내 자신을 위해 그들이 오게 되면 내 고통은 더 한층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나 어머니 앞에서, 그런 무지한 사람들을 모아 법석떠는 일은 그만두라고 말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그저, 그렇게 법석을 떨 일이 아니라고만 주장했다. (마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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