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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췌장을 낫게 해주세요.
문득 깨닫고 보니 그녀보다 더 오래오래 나는 빌고 있었다.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소원이 오히려 더 기원을 올리기 쉬운 것이리라. 어쩌면 그녀는 다른 소원을 빌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기원이란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조용히 올리는 것이다.
"나 죽을 때까지 부디 건강하게 지내게 해달라고 빌었어. 사이좋은 클래스메이트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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