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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계적(수평적)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경영자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선반작업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업영역에서 생기는 물음에 대하여 스스로 결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선반이 작동하는지, 어떻게 정해진 직경을 가진 축이 특정 금속으로부터 만들어지는지를 그가 제일 잘 아니까요. 그는 더 이상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새로운 관점은 엄청난 심리적 자유를 보여 줍니다. 비위계적(수평적) 구조라는 개념으로 새로 쓸수 있는 조직구조가 생겨나는 겁니다. 여기서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늘 다른 사람입니다. 내가 늘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이고 다른 사람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므로 때로는 내가, 때로는 다른 사람이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순환적인 구조입니다. 모두가 서로서로 서로를 위해서 지배하게 됩니다. 경영자가 전체 기업에 분배되는 것이지요. 모두가 자기 옆사람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발명품 139)
당신이 여기서 제시하는 것은 상당히 혼란스럽게 들립니다. 그러니까 확실함의 획득이라기 보다는 확실함의 상실로 들립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떤 기업에서 실제적인 결정권한을 누가 갖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당신이 지금 제기하는 불확실성의 문제는 원래 중요한 문제입니다. 불확실성은 질문을 낳습니다. 불확실성은 질문들이 제기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답이 생기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 답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으며 자립적이면서도 자기책임 하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당신은 처음에 경영자가 저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제 또 한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 경영자가 저에게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가 저로부터는 아무 것도 배울 게 없지만 자신의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선반작업 하는 이로부터 뭔가를 경험할 수 있고 판매사원으로부터, 그가 우체국에 심부름을 보내는 사환으로부터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만약 경영자가 그럴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는 우리가 기업이라고 부르는 비위계적 조직에서 하나의 창조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발명품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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