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위계

19세기와 20세기의 전통에서는 기업과 조직은 위계적으로 만들어져야 했습니다. 위계라는 말에는 '신성한 것Heilige(그리스어로는 hieros)이 재배한다herrscht(그리스어로는 archein)'라는 뜻이 들어 있는데 위계질서 속에서는 우두머리가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고 명령은 위에서 아래로 전달됩니다. 기업의 그런 조직은 가톨릭교회의 구조를 따른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교황이 신성한 것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으로서 아랫사람들에게 위로부터 무엇이 말해졌고 무엇이 주어졌는지를 알려 줍니다. 또 위계적인 명령구조라는 개념은 절대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관념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윗사람들이 뭐가 행해져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알고있다는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이러한 명령구조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한 방향으로만 행해지기 때문에, 그리고 밑에서 오류가 인식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윗사람의 태도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위계의 낮은 지위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에는 귀 기울여 지지 않고 오늘날 알려진 피드백과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이런 명령구조가 특별히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검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2.

모든 아랫사람이 모든 것을 아는 우두머리의 명령을 지향해야하는 권위적인 위계질서의 모델 대신에 어떤 것이 생겨야 할까요? 커뮤니케이션의 어떤 다른 모습을 당신은 제시하고자 합니까?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것은 사람들이 절대선(최고가치)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멀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실험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들이 여러 가지 가능성들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 최종적인 절대선에 종속되어 있는 (가치의) 위계질서를 지향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가치평가는 논리적-위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그래서 'B가 A보다 더 좋다' 'C가 B보다 더 좋다' 'A가 C보다 더 좋다' '가 된 것이지요. 우리는 'B가 A보다 더 좋다' 그리고 'C가 B보다 더 좋다'라는 두 가지 전제를 통해서 셋(A,B,C) 중에서 C가 가장 좋은 것이고 A가 가장 좋지 않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야 할 겁니다. 그러나 이미 말한대로 논리학자들이 깜작 놀라게도 가장 좋지 않아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둘씩 비교하는 실험에서는 더 나은 두개보다 선호되었습니다. 인간이 내리는 가치결정은 순환적입니다. 이는 가치의 정해진 위계에 근거하고 있는 전통적인 이론을 따를 경우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선택의 양상은 하나의 가치이상(비정상)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어쩌면 인간의 행동이 비정상이 아니고 그러한 결정과 선택을 요구하는 논리가 비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발명품 13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