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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사물일 뿐이다. 좋고 싫음은 내가 만든다. 하므로 한 사물에 대한 좋고 싫음의 집착은 나에게 집착하는 것인데, 사물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무지를 덮는다[전도몽상]. 그러할 때 책임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객관성이란, 관찰하기가 주체 없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하는 주체의 망상이다. 객관성에 호소하는 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인기가 있는 것이다."

어떤 색상을 보고 좋다 싫다는 감정에 메이지 않으려면 색상 자체에 좋다 싫다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보고 있음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비록 싫어하지만 색상을 미워하지 않는다.

만일 사고싶은 자동차를 보고 좋다 싫다는 감정에 메이지 않으려면 자동차 자체가 좋다 싫다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보고 있음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비록 좋아하지만 자동차를 사지못해 괴로울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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