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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공으로 인해 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색 자체가 공하다.
1.우선 사물이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 내의 대부분 종파에서도 탁자나 의자, 몸 같은 대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물의 이러한 모습을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탁자가 객관적으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탁자를 파악하는 시각적 인식은 타당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인식이 타당하면서 동시에 오류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2.탁자나 의자, 몸 같은 모든 현상들은 분명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각적 인식은 어떤 대상이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는 타당하지만 [우리 신체는 결과만을 받아들이는데] 그 대상을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는 점[결과를 원인으로 삼는데서 오는 전도몽상]에서 잘못입니다. 이런 면에서, 인식은 옳을 수도 있고 동시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대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그 대상이 자신만의 고유한 상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잘못인 것입니다.
찬드라키르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잘못 인식하는 습관으로 인해 대상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스피노자, 마뚜라나의 경우는 우리 신체가 그렇게 보이도록 구조화/작동되어 있음을 논파한다]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 자체가 공한 것이지, 공에 의해서 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하다는 것은 무엇이 공하다는 것인가요? 색 자체입니다. 탁자 자체이고 몸 자체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현상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공은 마음이 만들어 낸 어떤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존재와 현상은 처음부터 공했습니다. 색과 공은 하나이며 별개의 실체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마음 89)
색 자체가 공하다.
1.우선 사물이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불교 내의 대부분 종파에서도 탁자나 의자, 몸 같은 대상이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물의 이러한 모습을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탁자가 객관적으로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탁자를 파악하는 시각적 인식은 타당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인식이 타당하면서 동시에 오류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2.탁자나 의자, 몸 같은 모든 현상들은 분명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각적 인식은 어떤 대상이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는 타당하지만 [우리 신체는 결과만을 받아들이는데] 그 대상을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는 점[결과를 원인으로 삼는데서 오는 전도몽상]에서 잘못입니다. 이런 면에서, 인식은 옳을 수도 있고 동시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대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본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그 대상이 자신만의 고유한 상태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잘못인 것입니다.
찬드라키르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잘못 인식하는 습관으로 인해 대상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스피노자, 마뚜라나의 경우는 우리 신체가 그렇게 보이도록 구조화/작동되어 있음을 논파한다]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색 자체가 공한 것이지, 공에 의해서 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하다는 것은 무엇이 공하다는 것인가요? 색 자체입니다. 탁자 자체이고 몸 자체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현상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습니다. 공은 마음이 만들어 낸 어떤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존재와 현상은 처음부터 공했습니다. 색과 공은 하나이며 별개의 실체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마음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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