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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세상에 모든 걸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마치 칼이 아주 날카로우면 부엌에서 일할 때 좋지만 잘못하면 손을 베일 위험이 있고 잘못 쓰면 흉기가 됩니다. 반면에 솜은 부드러워서 좋지만 강함이 없어요. 이처럼 항상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똑똑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고 , 리더쉽도 있기를 바라지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잉에요. 그런데도 우리는 남편이나 아내가 그러길 바랍니다. 다재다능하길 원해요.
"옆집 남편은 집안일도 잘 돕던데 당신은 그것밖에 못 해?"
"옆집 아내는 살림도 잘하던데 당신은 왜 이 모양이야!"
이렇게 타박하잖아요. 부드러워서 좋다고 솜을 선택해놓고는 "왜 너는 대찬 데라곤 없니?"하고
따지고, 날카로워서 좋다고 칼을 선택해놓고는 "왜 너는 부드럽지 않니?"하고 따지는 격이에요.

2.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가 내 마음에 쏙 들지 않는다고 아쉬워할 게 아니라, '아, 다 갖춘 사람은 없구나. 세상은 공평하구나!' 이렇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산에 어디를 둘러봐도 베어다가 바로 기둥으로 쓰기에 좋은 나무는 없습니다. 아무리 튼튼하고 색깔이 좋아도 손질하고 다듬어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 잘 맞추어 같이 지내볼 생각을 하면 누구와도 인연을 맺을 수 있지만, 한눈에 딱 맞는 사람을 찾으면 천하를 둘러봐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생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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