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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할 게 없는 고로 나의 것도 없다.
실체가 있어야 소유할 것인데 그것이 없으니 소유는 불가능하다. 다만 소유라는 분별이 있을 뿐.
해서 이 분별은 집착할 것이 아니다. 본래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잡히지 않으며 얻을 것도 없다. 분별은 그냥 문화이자 관습일 뿐 법도 아니고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곧 시들 꽃에 누가 집착하겠는가? 또한 아름다운 꽃을 저버리겠는가? 모든 것은 변한다. 내가 보기에 가치를 둘 것은 변하는 것의 소유가 아니라 관리다. 관리는 집착하지 않으며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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