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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을 본다.
우리가 보는 것이 거기 있다고 추론한다.
우리가 보는 것이 거기 있다고 추론하는 실재표상을 환상처럼 본다.
*환상처럼 봄의 핵심은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다는 것이다. 작용은 인과를 만든다. 인과는 사실을 만들고 사실은 공하다. 이를 본다는 것은 환상이 아니며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닌 환상처럼 보는 중도, 다시말해 환상에도 떨어지지 않고 환상이 아닌 것에도 떨어지지 않는 중도의 줄타기 곡예가 필요하다. 선사들이라면 이렇게 말한다. "환상이라해도 30방, 환상이 아니래도 30방이다. 말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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