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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이란, 인성이란

T1000.0 2024. 9. 6. 13:03

1.
스피노자, <에티카> 1부 정의

4. 속성이란, 지성이 실체에 대하여 그것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으로서 지각하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다른 누군가가 내 안에서 보는 것 -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의 인성이 아닙니다."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314)

2.
다른 누군가가 내 안에서 보는 것,
작다고 하나 작다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작다이다.

3.
작다는 없다. 또 작다가 없는 것도 없다.
작다가 없다해도 틀리고
작다가 있다해도 틀리다.
중도.
내가 보기에 작다.
오직 모를 뿐.

4.
이름과 모양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즉견여래.

T.
#속성이란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보면, 그는 1부 시작 정의에서 정의마다 "...라고 나는 이해한다."는 표현을 쓴다. 이것은 단순히 주관적 자기 이해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보는데 있어, 그것을 보는 것이 아님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란 것이 "나의 이해"이다. 이는 불교의 불경에서도 보면, 부처님 말씀을 전할 때, "여시아문"이라고 시작한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는 것인데, 이렇게 말하는 표현 그것에 불교가 전하는 본질적인 것이 내재한다고 나는 말한다.
스피노자는 속성을 지성이 지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컨대 속성이란 내가 보기에 작다라는 것이다. 오직 모를 뿐.

2.
우리가 삶에 있어서 보이는대로 말하면 어떤 사물이/사람이 작다라고 말하고 소통한다. 이점에 있어서 작다가 없는 것도 없다. 허나 본다는 과정을 성찰하면, 작다는 것은 없다. 오직 모를 뿐이다. 이점에 있어서 작다는 없다. 때문에 우리는 삶에서 작다가 없다와 작다가 없는 것도 없는 사이의 중도를 채택하게 되는데, 선가식으로 말하면 작다가 있다라고 말해도 몽둥이 30방, 작다가 없다해도 30방을 머리통에 맞을 것이니, 이 스텐스, 중도를 견지하는 것이 "지금 이대로" "#괴로움이없는자유로운사람"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3.
중도는 눈뜨고 볼 때, 이미 시작이다.
#두눈을뜨고꾸는꿈
#원리전도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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