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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 제2부 정신의 본성과 기원에 대하여
정의 6. 나는 실재성과 완전성을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부처를 쏴라>
"너는 이미 완전하다. 단지 아직 그걸 모를 뿐이다."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물으셨다.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면 무엇을 깨닫는 것인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인가?"
수보리가 대답하기를,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얻지 못한 것입니다."
숭산 큰스님께서는 "너는 이미 완전하다. 단지 아직 그걸 모를 뿐인다."라는 말로써 같은 내용을 설하셨다. 깨닫고자 하면 그르친다. 오직 할 뿐!











<반야심경>
무지역무득 無智亦無得
지혜는 없다. 또한 얻을 수도 없다.


<있음에서 함으로>

마뚜라나 다음과 같이 대답해 보도록 하죠. '생물학[생물적 짜임새]의 영역에는 병리학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양이는 발육이 덜 된 호랑이가 아닙니다. 호랑이 또한 병리학적으로 오만한 고양이가 아닙니다. 당신의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는 어떤 식으로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단지 자기가 사는 방식대로 쭉 살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 주둥이를 박아 버린 다리를 당신이 우연하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모든 형태의 생물이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괄호 친 객관성의 경로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병리학은 관찰자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의 한 특징이 아닙니다. 질병이란 관찰자가-그들의 성향에 따라-바람직하지 않다고 간주할 수 있는 어떤 조건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이고 건강하다는 것은, 그와 유사하게, 우리가 외부의 도움을 얻어 우리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삶의 흐름 속에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병리학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들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찰자의 욕망들 및 편애들과 독립적인 질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mlwlab.com: 모든 존재는 그자체로 완전하다. 고로 얻을 것이 없다. 이미 완전한데, 이를 모를 뿐이다. 지혜는 따로 없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인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인데 따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함은 얻지 못한 것이다. 눈을 뜨고 바로 보면 그만인데 달리 지혜가 있지 않고 이미 완전하니 얻을 것이 없다. 無得! 실재성과 완전성은 동일한 것이다. 그런데 완전한 것들의 다름을 불완전한 것으로 삼으니(생각하니) 그 모양과 이름따라 차별상이 생기고 상에 대한 집착이 생기고 괴로움이 생기고...

금강경에는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 한다.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바로 보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 즉 무득(완전한 것)에 상을 짓으니 상이 상이 아닌 원래 무득임(완전성)을 바로 볼 것이다. 실재성과 완전성은 동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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