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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야금술과 유목민의 연대

T1000.0 2019. 12. 27. 21:22

야금술사가 국가장치에 포섭되는 것은 그들의 식략이나 기타 국가장치의 농업적 스톡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먹고살기 위해서'지요. 이는 저나 여러분들이 취직을 하련느 이유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런 포섭과 연대를 근거로 야금술사의 삶의 방식이나 사유방식이 국가장치와 어떤 동형성을 갖는다고 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우리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보아도 분명합니다.
반면 유목민과의 연대는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건 유목민이 본질적으로 스톡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광산에서 합류하는 대중의 흐름은 일시적이고 부분적입니다. 유목민과 야금술사 사이에는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합류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그것은 방금 본 것처럼 흐름의 사유, 변형의 사유, 비유기적인 삶의 방식의 공통성이라고 해야 좋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들은 '본질적으로' , '필연적으로'라는 강한 부사를 써서 "야금술과 유목주의는 합류하는 흐름을 형성한다"고 말했던 겁니다. (노마디즘2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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