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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두 개의 거울 사이에 있는 사물은 하나의 거울에 비친 사물의 상과 달리, 그 상이 거울 속의 거울에 무한히 연쇄된다. 그 상의 연쇄는 그 상 그대로를 비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모습까지 비추어진 상들의 연속이다. 그러므로 마주보는 두 개의 거울은 그 상을 이중으로 투영하는 것인데, 거울은 그 상을 투영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 상이 투영되고 있는 거울 전체를 투영한다.
베케트 극미학의 요체는 그러한 마주보는 거울의 이중성과 거울 유희 - 거울이 거울을 되비치는 유희 -의 원리를 담지하는데 있다. (거울, 마주보는 거울 p1, 동국대 영문학 석사논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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