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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젠 역사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저 아득한 시기의 유목민들에게서 다시 배워야 하는 건 아닐까요? 과거의 지울 수 없는 크기만큼이나 커다란 짐이기도 한 역사("역사를 인식한다"는 것은 그 거대한 무게를 개개인의 삶에 지우는 것이기도 합니다)를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향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을 구성하기 위하여 '내려놓고' 떠나는 것, 역사라는 이름의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클리나멘을 그리는 것 말입니다. 이를 위해 니체는 "망각하는 것을 배우라"고 하며, "비역사적으로 감각하는 능력을 얻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노마디즘2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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