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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몽골의 유목민은 민족이나 종교, 혈통 등과 무관하게 사람들을 '등용'하여 활동하게 했으며, 그것이 갖는 장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탈영토화된 사람들로 자신을 재구성하는 한편, 거꾸로 그렇게 탈영토화된 인물들을 적극 '이용'한 거지요. 몽골인들의 제국이 민족이나 혈통과 무관한 일종의'코스모폴리탄적인' 국제주의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는 점은 이러한 사실로 인해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의미르 갖습니다. 여기서 저는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공식적으로 주장하면서도 '사회주의 조국'이란 관념에서 결코 벗어난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 가령 스페인 내전에서처럼 그 위해한 '조국'을 위해 국제주의적 혁명을 저버린 소련의 경우가 떠오릅니다.(노마디즘2 404)
*나는 육조혜능을 발탁한 5조 흥인이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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