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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오직 모를 뿐: 무분별

T1000.0 2019. 11. 12. 19:47
그러나 찰나 찰나 이 0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동안은 산이 눈앞에 나타나도 볼 수 없어요. 고통스러운 생각만을 볼 뿐이에요. 슬픈 마음에 집착하면 아무도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도 인식할 수 없어요. 생각만ㅇ르 좇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순간의 세계를 놓치게 돼요. 나는 언제나 '생각을 하는 동안 눈을 잃어버린다.'고 말해요. 눈이 있지만 머리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없어요. 제대로 들을 수도 없고, 제대로 맡을 수도 없고, 제대로 맛 볼 수 없고, 제대로 느낄 수도 없어요. 계산기에 숫자가 떡하니 찍혀 있으면 계산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에서는 찰나 찰나 본래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가르칩니다. C단추를 누른다는 말이지요. 이걸 '오직 모른 뿐'이라고 말해요. (부처를 쏴라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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