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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의 역사를 살펴보면, 실현되는 것과 극복되는 것 사이에 암묵적이고 심오한 일종의 동의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바흐의 <평균율 곡집> 중 중요한 한 곡을 예로 들어봅시다. 관습에 대한 복종이 너무도 확실하다보니, 바흐가 한 가지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은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는 하나의 규칙, 하나의 관습과 항상 일치해요. 그러므로 바흐는 우선 복종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복종에 있어 그는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요. 복종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 p100)

T.
#욕구로부터의자유
욕구로부터의 자유는 나의 화두다. 물론 욕구가 나쁜 것은 아니다. 또 욕구 없이 어떻게 살겠는가? 문제는 자유다. 욕구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욕구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선 복종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복종에 있어 절대적으로 자유롭다. 복종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미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인연을 따라 복종을 선택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통과한다.
(내 생각에, 나디아 블랑제에 의하면 바흐는 음악으로 이를 표현한다.)

#욕구로부터의자유와정합성
"내 생각에, 내가 욕구로부터 자유로운 선택을 할 때, 욕구를 무조건 참는 것도 아니고 욕구를 참지 않는 것도 아니다. 자유로운 선택은 욕구로 하여금 나의 능력을 배가시킨다. 자유는 능력이 된다.

나아가 근본적으로 예쁜 신발에 예쁨이 없음을 앎으로, 하지말아야할 때, 해야할 때의 선택의 정합성은 어렵지 않다. 그러니까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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