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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처럼 보라는 의미는 눈에 보이는 대로 보이는 것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또 색성향미촉법은 우리 신체 체계의 작동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며 실제 외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우리의 신체에 <일어나는 것>만을, 우리의 영혼에 <일어나는 것>만을, 즉 우리 신체에 미친 한 신체의 결과, 우리 영혼에 미친 한 관념의 결과만을 받아들이는 그러한 상황에 우리는 놓여있다.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신체,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다른 신체들과 다른 관념들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이 모든 관계들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규칙들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인식과 우리의 의식의 주어진 질서 속에서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요컨대 우리가 사물들을 인식하는 조건들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의식을 갖는 조건들 때문에 우리는 부적합한 관념들, 혼란스럽고 절단된 관념들, 즉 자신들의 고유한 관계들로 부터 분리된 결과들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스피노자의 철학 35)
마뚜라나의 연구에 따르면,
1.
관찰자가 외적이라고 서술하는 대상에 반사된 빛이 망막에 닿으면, 망막 자체의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시작됩니다.(이는 빛의 원천의 구조 안에서, 또는 세계의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아닙니다.) 외부 세계는 신경체계 그 자체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바의 유기체의 신경체계 안에 이러한 변화들을 유발할 수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외부 세계가 자기 자신을 근본적이고, 참된 형태로 신경체계에 전달할 수 있는 가능한 길이란 원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우리의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외부 세계의 재현물들을 계산하고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그래서 유기체의 적절한 행위와 적합한 반응들로 귀결되는 체계로서 신경체계를 서술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신경체계는 이제 그 자신의 독특한 작동 방식을 갖춘 '구조적으로 결정된'체계로 보입니다. 이 체계 안의 어떠한 변화도 단지 유발될 뿐이지, 전적으로 외부 세계의 특질들이나 성질들에 의해 결정되거나 확정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어지는 그 자신의 변형들 만을 계산합니다. 이 통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신경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동들과 그것들 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들 사이에 엄밀한 개념적 구분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아주 확실히 해 두어야 하는 것은, 신경체계에는 내부도 외부도 없고 단지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폐쇄적인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상호관계들이 영구적으로 약동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내부와 외부는 관찰자에게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함으로 98)
3.
신경체계는 폐쇠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즉, 신경체계는 활동의 신경 상태들 사이의 또 다른 변화하는 관계들을 끊임없이 낳는 활동의 신경상태들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들의 폐쇄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하나의 체계로서의 그것의 작동에는, 그 자신의 내적인 상태들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관찰자들만이 내부와 외부, 또는 투입과 산출을 구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적 과정들 및 유기체에 가해지는 외적 자극의 충격, 또는 역으로 외부 세계에 가하는 유기체의 충격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행위라고 서술되는 것은 관찰자에 의해 설정된 관계의 결과입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의 특징들을 유기체와 그것의 신경체계에 관련시켰던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외적 특징들이 유기체의 작동들의 일부가 아니고 그것의 신경체계의 일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99)
4.
나는 내가 한 체계의 내적인 작동 동학과 그 체계 전체의 상호작용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을 때 계기 비행을 예로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조종실에 앉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그들은 외부 세계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측정값들과 표시기들을 기초로 해서 행동하고, 수치들이 변하거나 또는 수치들의 특수한 조합들이 나타날 때 자신들의 계기들을 이용합니다. 그들은 적절한 수치들을 지정된 한계들 내에 유지하기 위하여 감각운동적 상호관계들을 설정합니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비행기가 도착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친구들과 동료들이 나타나서는, 짙은 안개와 위험한 폭풍우 속에서 조종사들이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착륙한 것에 대해 축하할지도 모릅니다. 조종사들은 당황해 하면서 묻습니다. "폭풍우라고? 안개라고? 무슨 말들을 하는 거야? 우리는 단지 우리의 계기들을 다루었을 뿐이라고!" 알다시피 비행기 외부에서 일어난 것은 비행기 안의 작동적인 동학과 관계가 없었으며,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입니다.(101)
5.
오직 다음과 같은 하나의 조건만이 우리 자신의 무지를 지각하도록 해 줍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지를 들여다보는 통찰을 얻을 때 틀림없이 볼 수 있고 알 수 있으며, 그래서 더 이상 무지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그 사례의 요점은 아닙니다. 위에서 서술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계기들을 단지 조작하는 조종사들에게 이른바 지식의 한계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오직 관찰자만이 한계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들 자신의 영역들에, 그리고 조종실의 내적인 작동 동학의 영역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중보기를 사용해야 하고, 조종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과 외부 세계의 상황들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본 것을 그들 자신에 의해 생성된 또 다른 영역 속에 관련지어야 합니다. 관찰자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이중보기의 결과입니다. (함으로 102)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또 색성향미촉법은 우리 신체 체계의 작동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며 실제 외부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우리의 신체에 <일어나는 것>만을, 우리의 영혼에 <일어나는 것>만을, 즉 우리 신체에 미친 한 신체의 결과, 우리 영혼에 미친 한 관념의 결과만을 받아들이는 그러한 상황에 우리는 놓여있다.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신체,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다른 신체들과 다른 관념들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이 모든 관계들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규칙들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인식과 우리의 의식의 주어진 질서 속에서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요컨대 우리가 사물들을 인식하는 조건들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의식을 갖는 조건들 때문에 우리는 부적합한 관념들, 혼란스럽고 절단된 관념들, 즉 자신들의 고유한 관계들로 부터 분리된 결과들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스피노자의 철학 35)
마뚜라나의 연구에 따르면,
1.
관찰자가 외적이라고 서술하는 대상에 반사된 빛이 망막에 닿으면, 망막 자체의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시작됩니다.(이는 빛의 원천의 구조 안에서, 또는 세계의 구조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아닙니다.) 외부 세계는 신경체계 그 자체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바의 유기체의 신경체계 안에 이러한 변화들을 유발할 수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외부 세계가 자기 자신을 근본적이고, 참된 형태로 신경체계에 전달할 수 있는 가능한 길이란 원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우리의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외부 세계의 재현물들을 계산하고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그래서 유기체의 적절한 행위와 적합한 반응들로 귀결되는 체계로서 신경체계를 서술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신경체계는 이제 그 자신의 독특한 작동 방식을 갖춘 '구조적으로 결정된'체계로 보입니다. 이 체계 안의 어떠한 변화도 단지 유발될 뿐이지, 전적으로 외부 세계의 특질들이나 성질들에 의해 결정되거나 확정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어지는 그 자신의 변형들 만을 계산합니다. 이 통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신경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동들과 그것들 외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들 사이에 엄밀한 개념적 구분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아주 확실히 해 두어야 하는 것은, 신경체계에는 내부도 외부도 없고 단지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폐쇄적인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내적인 상호관계들이 영구적으로 약동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내부와 외부는 관찰자에게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함으로 98)
3.
신경체계는 폐쇠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즉, 신경체계는 활동의 신경 상태들 사이의 또 다른 변화하는 관계들을 끊임없이 낳는 활동의 신경상태들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들의 폐쇄적인 체계로서 작동합니다. 하나의 체계로서의 그것의 작동에는, 그 자신의 내적인 상태들 외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관찰자들만이 내부와 외부, 또는 투입과 산출을 구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적 과정들 및 유기체에 가해지는 외적 자극의 충격, 또는 역으로 외부 세계에 가하는 유기체의 충격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행위라고 서술되는 것은 관찰자에 의해 설정된 관계의 결과입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의 특징들을 유기체와 그것의 신경체계에 관련시켰던 것입니다. 비록 이러한 외적 특징들이 유기체의 작동들의 일부가 아니고 그것의 신경체계의 일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99)
4.
나는 내가 한 체계의 내적인 작동 동학과 그 체계 전체의 상호작용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 사이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을 때 계기 비행을 예로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조종실에 앉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그들은 외부 세계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은 측정값들과 표시기들을 기초로 해서 행동하고, 수치들이 변하거나 또는 수치들의 특수한 조합들이 나타날 때 자신들의 계기들을 이용합니다. 그들은 적절한 수치들을 지정된 한계들 내에 유지하기 위하여 감각운동적 상호관계들을 설정합니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비행기가 도착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친구들과 동료들이 나타나서는, 짙은 안개와 위험한 폭풍우 속에서 조종사들이 성공적이고 훌륭하게 착륙한 것에 대해 축하할지도 모릅니다. 조종사들은 당황해 하면서 묻습니다. "폭풍우라고? 안개라고? 무슨 말들을 하는 거야? 우리는 단지 우리의 계기들을 다루었을 뿐이라고!" 알다시피 비행기 외부에서 일어난 것은 비행기 안의 작동적인 동학과 관계가 없었으며,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입니다.(101)
5.
오직 다음과 같은 하나의 조건만이 우리 자신의 무지를 지각하도록 해 줍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무지를 들여다보는 통찰을 얻을 때 틀림없이 볼 수 있고 알 수 있으며, 그래서 더 이상 무지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그 사례의 요점은 아닙니다. 위에서 서술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계기들을 단지 조작하는 조종사들에게 이른바 지식의 한계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오직 관찰자만이 한계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들 자신의 영역들에, 그리고 조종실의 내적인 작동 동학의 영역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중보기를 사용해야 하고, 조종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과 외부 세계의 상황들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본 것을 그들 자신에 의해 생성된 또 다른 영역 속에 관련지어야 합니다. 관찰자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이중보기의 결과입니다. (함으로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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