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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또는 앎

특정 맥락에서 효과적인 (또는 적절한) 행동을 관찰할 때 우리는 인식이란 말을 쓴다. 이때 특정 맥락이란 관찰자인 우리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던진 물음에 따라 규정된다. (앎의 나무 195)

T.

인연을 따라 행한다는 표현은 신경계 측면에서 구조접속의 자연표류를 의미하며 인식으로 본다면 특정맥락이라는 인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생각된다. 한가지 든 생각은 인연을 따라 행하는 게 신경계의 구조접속인 자연표류라면 벌어진 일들은 모두 잘된 일이고[자연표류이니] 이를 긍정하고 다른 표류의 구조접속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일어난 일들은 모든 잘 된일 임을 긍정할 필요가 있다. 또 이 긍정이, 긍정의 긍정으로 표류할 때 인연을 따라 행한다는 표현이 내겐 완전해진다. 나는 그동안 인연을 따라 행한다를 두고 그게 무엇인지 선명히 규정할 수 없었는데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정리를 해본다. 인연을 따른다는 건 시간과 공간을 조화시키는 나의 선택이며 선택은 옳고 그른 것이 없고 선택에 따른 책임이 따를 뿐이다. 그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새로운 선택지, [자연] 표류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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