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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의 나무>

자기생성조직

T1000.0 2020. 11. 22. 09:53

다만 생물에게 독특한 점은 조직의 유일한 산물이 자기 자신이라는 점, 곧 생성자와 생성물 사이엥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자기 생성개체의 존재와 행위는 나누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자기생성조직의 특징이다. (앎의 나무 60)

생물을 특징짓는 것은 자기생성조직이다. 생물들은 구조에 따라 서로 다르다 그러나 생물의 조직은 하나다.(58)

조직과 구조
조직이란 어떤 것을 특정 부류에 속한 것으로 간주하기 위해 그것의 구성요소들 사이에 있어야만 하는 관계다.
구조란 특정 개체를 구체적으로 구성하여 그 조직을 실현하는 구성요소들과 그것들 사이의 관계다.
예를 들어 수세식 변기의 물통 안에 있는 수위조절장치의 조직이란 물높이를 재는 장치와 물의 유인ㅂ을 막는 장치 사이의 관계다. 오늘날 가정집 화장시에 있는 이 부류의 장치들은 뜨는 공과 수도밸브로 된 체계이며, 합성물질이나 금속 등 여러 재료로 만들수 있다. 만약 합성물질을 나무로 바꾼다면 수위조절장치의 구체적인 구조는 변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외조절장의 조직이 변한 것은 아니다. (58)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생물을 특징짓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말 그대로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데 있다. 이런 뜻에서 우리는 생물을 정의하는 조직을 자기생성조직이라 부르고자 한다(그리스말로 'autos'는 자기자신', 'poiein'은 '만들다'를 뜻한다). (56) [스피노자가 말한 '코나투스'가 떠오름: 자기보존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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