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복제나 복사와 달리 증식과정에 본질적인 것은 몯느 일이 개체 안에서 개체의 일부로서 일어난다는 점, 그리고 증식하는 체계와 증식된 체계가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증식해 생긴 개체들이 이미 처음부터 있었다거나 또는 나누어지기 전에 이미 생기고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분명히 처음부터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비록 나뉘어 생긴 개체들이 처음의 개체와 같은 조직을 갖고 있고 따라서 그것과 비슷한 구조적 측면을 갖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이 게체들은 처음의 개체와도 다르고 또 서로도 다른 구조적 측면을 갖고 있다. 그것은 그저 새로 생긴 개체들이 더 자기 때문만은 아니다. 증식하는 순간에 처음의 개체가 가진 구조로부터 새개체드릥구조가 바로 유래하기 때문에도 그렇다. 막 생겨는는 개체들은 처음의 개체로부터 서로 다른 구성요소들을 얻게 된다. 왜냐하면 처음의 개체가 그동안 겪은 구조변화의 역사를 번영하여 고르게 분포되지 않은 구성요소들이 처음의 개체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증식과정은 반드시 역사적으로 서로 연결된 개체 들을 낳을 수밖에 없다. 이 개체들이 다시 나뉘어 증식한다면 그것들은 공동의 역사적 체계를 이루게 될 것이다. (앎의 나무 78)
어쨌든 분명한 것은 세포의 생식이 개체의 복제나 복사가 아니라 증식이란 점이다.
그렇지만 세포의 생식은 앞에서 든 증식의 예들과 다른 독특한 현상을 보여준다. 세포의 경우에 분열이 일어나도록 작용하는 것은 바로 세포의 자기생성적 역동성 자체다. 세포는 외부의 어떤 작용물이나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초의 자기 생성개체들에서는 사정이 달랐으리라고 생상할 수 이싿. 실제로 그것들이 최초로 증식햇던 과정은 주위의 다른 물체들고 ㅏ부딪쳐 조각나는 시긍로 일어났다. 이런 식으로 생겨난 역사적 그물 안에서 차츰 자신의 내부 역동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계통이라는 안정된 역사적 계열이 생겼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이러났는지 정확히 알기에는 우리의 지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어쩌면 그 기원에 관해 영원히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쨌든 세포분열이 자력증식이라고 부를만한 증식의 특수사례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