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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출발점은 인식이 인식자의 행위라는 사실, 나아가 인식의 바탕에 인식자의 구조가 깔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데 있었다. 우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인식이 행위를 통해 세계를 산출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는가? 인식의 이런 작업 방식을 가능케 하는 뿌리와 기제는 무엇인가?
이런 물음과 관련하여 우리의 개념적 전개의 첫 단계는다음과 같다. 인식자의 행위인 인식은 인식자의 생물학적 본성, 곧 생명체의 조직에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의 견해에 따르면 그저 신경계의 여러 과정들을 연구하는 것으로는 인식의 생물학적 뿌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신경계의 이런 과정들이 생명체의 전체 과정 속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앎의 나무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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