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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여래를 보고 있다.
허나 여래는, 여러분은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여 여래는, 본다는 이 분명한 체험을 '환상처럼 보라'고 한다.
분명하니 물론 환상이 아니고, 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니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니다.
환상이 아니며 환상이 아닌 것도 아닌, 중도.
선사들은 말한다.
환상이라해도 몽둥이 30방,
환상이 아니라해도 30방이다.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서 깨닫기가 어렵다.



3.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4.
일체유위법은 꿈처럼 환상처럼 물거품처럼 그림자처럼 이슬처럼 또한 번개처럼 응당 이와같이 관할지니라.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분별을 내려놓는 이유도,
분별을 내려놓는데 노력하지 않는 이유도,
환상이니, 집착할 이유가 없다.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어떤 지혜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이 환상이고, 가짜인가?
중도는 나의 체험을 부인하지 않는다.
환상이 아니다에도 주목한다.






중도는 지금, 여기, 어떤 조건이든
괴로움을 벗어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말한다.



행복을 말할 수 있다.






집착하지 않으면서 환상이 아님을 누린다.
아, 이 얼마나 환상적인 세계인가!



나의 분명한 체험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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