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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오직 차이 만이 있고, 차이만이 존재한다.

즉, 오직 변이 만이 있고, 만물은 무상하다.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차이는 사물 자체에서 나오지 않으며, 또 사물과 사물 사이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며, 만물의 무상과 변이를 감지하는 내 안에서 산출되어진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모든 차이나는 것은 마음의 분별에서 나온다.

2.
콩끼리 비교할 때는 서로 다른 콩이라고 말하고, 팥과 비교할 때는 같은 콩이라고 말하지요.
이처럼 사물에는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 동시에 두 가지 성질이 함께 있어요. 다르다고 해도 같은 점이 있고, 같다고 해도 그중에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존재의 본질적 측면에서는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不一不異)'라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보고 같다 다르다고 하는 것은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식을 떠나버리면 존재는 다만 존재일 뿐입니다. (행복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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