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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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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000.0 2012. 9. 29. 07:03

내가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 두명을 소개한다.

 

한명은 <터미네이터 2>에 나오는 T1000이고

또 한명은 <매트릭스>에 나오는 스미스 요원이다.

 

T1000은 공空과 중도中道와 무아無我와 연기緣起를

스미스요원은 연기와 무아를 멋지게 재현하고 있다.

 

물처럼, T1000은 액체금속으로 그 인연에 맞춰 모습을 바꾼다.

단 T1000이 파괴하려는 것은 연기다. 미래를 끊으려 현세로 온다.

 

스미스 요원은 허상인 매트릭스 세계에서 모든 것과 접속되어 있다.

그는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개별적인 스미스 요원이다.

그는 죽어도 멸하지 않는 존재로서

끊임없는 생멸을 통해 생멸이 없는 존재이며 매트릭스 자신이다.   

 

영화의 악역을 담당하는 이 두 주인공을 보면 

어디에도 매인바 없는 자유와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이 선업을 쌓지않아 마땅한 과보를 받는데,

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우리 자신과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자유와 능력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있음도 볼 수 있다.

 

T1000-되기. 스미스요원-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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