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솅보    당신은 방금 사람들이 왜 당신의 작품을 사기 시작했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당신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당신에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이 당신에게 상관이 있습니까 혹은 없습니까?

 

베이컨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아솅보    당신은 자신의 작품이 전세계에 걸쳐서, 젊은 사람뿐 아니라 늙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열광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베이컨    아니오. 정말로 모릅니다. 나는 확실히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내가 만일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면, 그건 단지 우연일 뿐입니다. 물론 나는 그래서 매우 행복합니다만, 그러나 나는 과연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인지 당신이 알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도 그것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작업할때,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떤 예술가가 인정을 받을 것인지 아닌가를 알려면 당신은 매우 오랜 시간을, 어떤 경우엔 예술가가 죽은 뒤 오십 년, 혹은 백 년의 세월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술가가 살아 있는 동안에, 그 혹은 그녀에게 쏟아지는 어떤 관심도 하나의 일시적인 현상, 유행일 수도 있습니다.  

 

--------------------------

 

T1000.0 :예전에 읽은 책 가운데 나도 모르게 매료되어 날 늘 따라다니던 구절이었고 왜 그럴까라는 질문과 해답을 갈구해 왔다. 그러다 그 의미를, 그 이유를 깨닫게 됐는데. 잘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인용해 그 해답을 내놓는다. 왜. 칭찬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하는지.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거나 저에게 실망할까 봐 두렵습니다. 관계에서 좀 편해질 수 없을까요?"

 

부처님은 모두가 다 좋아했을까요? 부처님도 당시에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니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다른 이가 나를 보고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고 그들의 자유입니다.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기,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기, 성추행하거나 욕설하지 않기, 술 취해서 주정하지 않기.

 

이 다섯 가지만 하지 않으면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고 남한테 간섭할 것도 없이 당당하게 살면 돼요.

'성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와 윤회설  (0) 2019.04.05
현재에 집중하기  (0) 2019.04.03
삶과 죽음: 변화일뿐  (0) 2019.04.03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0) 2016.02.04
과보  (0) 2012.11.16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