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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분별하는 마음

집착하지 않는 마음.

 

貪心은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는 마음이고

嗔心은 싫어하는 것에 집착하는 마음이고

 

주어진 인연 따라

좋아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으면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고

 

하기싫은 것을 하지말아야할때는 말할 것도 없고

하고싶어도 하지말아야할 때는 하지 않고

하기좋은 것을 해야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하기싫어도 해야할때는 한다면

마땅히 머문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고[응무소주 이생기심]

스스로의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을 따라 이루는 것인데[불수자성 수연성] 

 

탐심과 진심에 머물지 않기 위해선 마땅히 그 마음을 참아야할 것이 아니라 

참을 바가 없는 줄을 알아야 그 마음을 단박에 내려놓을 수 있다.

탐심과 진심을 완전히 떠나기 위해선

탐심과 진심을 낼 '내'가 없음을, 즉 無我를 꿈속까지 깨우치도록 노력해야한다.

 

온 힘을 다해 탐심과 진심을 뿌리까지 소멸시키는 수행과정이, 이 과정 자체가 

곧 지혜의 눈이 열리는 길이고 자유자재의 길이 되고 대승의 길이니

어울리는 일마다 안될 일이 없다.

 

그러므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중단하지만 않고, 다만 할 뿐이면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성공이니 더 얻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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