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 이유는 우리의 마주침이 우리의 신경체계의 작동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될 수밖에 없는 상호작용의 영역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약속을 하고 만날 때 우리는 유기체들로서, 관계 영역 속에 놓인 전체들로서 행동합니다. 우리의 만남들은 신경 체계의 내적 작동들의 수준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곳[내적 작동들의 수준]은 분명 우리가 만나는 장소가 아닌 것입니다. (함으로 132)
인간으로서, 그리고 포유류로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와 대화, 공동체적인 행위를 즐기는 속성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즐거운 공동체 형태들로 계속 회귀합니다. 우리가 폐쇄적 체계들이라는 사실은 상호작용의 영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외로운 상태에 있지먄, 우리의 마주침이 이루어지는 영역을 함께 창조해 냅니다. 우리의 대화는 상호작용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지면,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하는 영역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133)
아닙니다. 그것들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생각이, 당신이 여기에서 의심하고 있는 모순을 야기합니다. 늘 구분되어야 하는 두 영역을 혼동하고, 신경체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을 사회관계의 영역에 속하는 사건들에 연결하려고 헛되이 시도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럴 수는 없는데 왜냐하면 두 영역 각각은 떼어 놓고 고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경체계의 폐쇄성과 우리가 약속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133)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시명령적 상호작용은 불가능 (0) | 2020.03.15 |
---|---|
구조적 연동[양경쌍조] (0) | 2020.03.15 |
구조적 결정론의 반박 가능성 [기적] (0) | 2020.03.12 |
구조적 결정론과 구조적 정합성 (0) | 2020.03.12 |
선택과 결정 : 책임 2 (0) | 2020.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