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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화두는 물음이면서 대답이었다.
가령 "흔들리는 것은 깃발이 아니라 마음이다."
<반야심경>과 <금강경>.
어느 날 어찌된 인연인지 이 물음들에 매혹되어 살다가 어느 날 그 자체가 대답으로 매혹되는 이중 매혹의 체험.
2.
하지만 하나의 대답을 탐색하면서 나는 과학자로서 일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나는 체험을 내 방침으로 사용하고 과학 이론들을 구상합니다. 당신이 내 작업에서 발견하는 것은 실제로는 철학적 물음들과 과학적 대답들의 혼합물입니다. 내가 볼 때 이것은 올바른 관찰인 것 같습니다. (함으로 305)
3.
당신의 말하고 있는 것을 경청하다 보니까 정말이지 내 작업에서 이러한 상이한 단계들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군요. 비록 이러한 발생적 순서가 결코 나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나는 차라리, 내가 언제나 근본적인 질문들의 전체 집합의 주변에서 작업하고 있었다고 말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겨우 아이였을 때 나는 이미 삶과 죽음을 이해하고 싶어 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내가 학생이었을 때, 그리고 실험실에서 작업했을 때 나의 끊임없는 동반자들이었고, 보다 철저한 성찰을 탐색할 수 있도록 고무했습니다. 나는 어떤 전제를 낳는 원인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과정들이 하나의 특별한 실체를 구성하는가? 내 질문들 중의 하나를 푸는 올바른 대답을 찾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왜 어떤 견해는 나에게 호소력을 갖고, 다른 견해는 그렇지 못한가?' (함으로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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