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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회향

T1000.0 2012. 11. 21. 14:05

회향게에서 "법성과 같이[如法成]"라는 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마명스님께서도 <대승기신론>을 써서 얻게 되는 공덕이 있다면 "우주 법계의 진여공성이 온갖 생명들을 위하여 아무런 바람 없이 베풀고 있는 것과 같이[如法性]" 회향廻向하고 싶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룸'이면서도 그것이 법계의 '이룸'일 수밖에 없고, 이룸 또한 언제나 무상한 것이라 이루면서 비우게 하지요. 비운 나의 '이룸'을 법계의 '이룸으로 바꾸는 것이 법성과 같은 이룸입니다. 법성이 중생계를 이롭게 하는 회향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덕德이라는 뜻이 '마음을 얻음[得心]'이듯, 법계의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비운 마음으로 맑고 따뜻한 기운을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얻는 공덕으로 살 수 있습니다. 아무런 바람 없이 주는 마음 나눔이 회향廻向입니다.[각주:1] 

 

T1000.0 : 여법성. 법성과 같은 이룸. 이름 없는 들꽃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대승기신론2> p46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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