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세계 : 중도 연구 노트

작다고 하나 작다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작다이다. 내가 보기엔 작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엔 크다. 크다, 작다가 없다. 가령 내가 가기 싫은 출근길이 다른 사람이 갈망하는 그 길인 줄 안다면, 나는 그것에 좋고 나쁨이 없음을 바로 보고 인연을 따라 이룬다. 지금 가야할 인연이면 가기 싫어도 간다. 가기 싫으면 가지 않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욕구에 예속되어 있는 것이고, 가기 싫어도 가야할 인연이니 간다면, 욕구로부터 자유롭다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한량이 없고 수가 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되 실로 제도를 받은 자가 하나도 없다." 나는 그저 나이고 싶되 실로 나라고 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리기가 그리기의 목적이고, 춤추기가 춤추기의 목적인. 다만 할 뿐. 움직임 그 자체가 중심이 되고, 움직임은 더 이상 어떤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닌. 無爲.

"다른 누군가가 내 안에서 보는 것 -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의 인성이 아닙니다."#겸손 #겸손하려고노력하지않는다 그들은 금욕적으로 보이지만 금욕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중도는 금욕에도 머물지 않고 쾌락에도 머물지 않는데, 그것은 금욕적으로 보이는 한편 기쁨을 만끽한다.

사장님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없다는 있다를 전제한다. 나는 없다는 것은 나는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아는? 나는 없다. 또 내가 없는 것도 없다. 무아는 내가 있다해도 틀리고 내가 없다해도 틀리다.

의 모든 길은 내재성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내재성은 무의식 그 자체이며, 무의식의 정복이다. 윤리학적 기쁨은 사변적 긍정의 상응개념이다. (스피노자의 철학 47)

좋고 나쁨이 그것에 없으니 가볍게, 자유롭게 인연을 따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