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세계 : 중도 연구 노트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 복덕은, 어떠한 결핍도, 어떠한 불가능성도 내포하지 않으며 쾌락으로 측량할 수도 없다. 그 기쁨은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로 가득 체워 보시하는 복덕보다도 더 크다.
쾌락은 긍정적 욕망의 연속적인 과정을 중단시키기 때문에 최대한 지연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마치 자기 자신에 의해 자기를 바라보는 것을 통해서만 충족되는 것처럼 보이는, 욕망에 내재하는 기쁨이 존재한다. 그 기쁨은 어떠한 결핍도, 어떠한 불가능성도 내포하지 않으며 쾌락으로 측정할 수도 없다. (들뢰즈가타리, 천의 고원 298)
사물에 집착하지 않는다. 다만 할 뿐.